이재명 "재판 빨리 끝났으면…나도 인간이라 힘들어"

입력 2020-05-26 09:42   수정 2020-05-26 09:44


이재명(사진·55)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에 공개변론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"빨리 결론을 내면 좋겠다 싶어서 한 것"이라고 했다.

이 지사는 지난 25일 저녁 CBS라디오 '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'에 출연해 최근 대법원에 공개변론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"사건이 오래됐다. 저는 목숨을 걸어놓고 하루 하루를 보내야 되는데 저도 인간인데 사실 좀 힘들다"며 "좀 빨리 결론을 내면 좋겠다(싶어 제출한 것)"이라고 했다.

이 지사는 "두 번째는 '적법한 공무 집행을 지시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 관계없다라는 거짓말을 한 것과 같다. 침묵이 죄다' 이렇게 판결을 받은 상태여서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"며 "고등법원이 그런 판결까지 했으니 전문가들을 좀 불러서 침묵한 걸 처벌하는 게 타당하냐, 이게 표현의 자유 침해 아니냐(를 물어 봐 달라는 의미다)"고 했다.

'판결을 늦추기 위한 것 아니냐'는 질문엔 "그런 해석도 일리가 있겠지만 제 생각은 이런 불안 상태를 오래 끌고 가고 싶지 않고, 국민들 시각에서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말하지 않는 침묵을 처벌하는 게 옳지 않다는 얘기도 좀 하고 싶다"고 했다.

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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